순두부 입문자도 반해버린 강릉 초당 맛집 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

 

 

사실 저는 평소에 순두부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었어요.
‘심심하고 밍밍하다’는 이미지가 있어서 잘 안 찾게 되더라고요.
그런데 이번 강릉 여행에서 진짜 반전의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.

무계획 여행 도중 예능 <전현무계획>에 나왔다던 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가 떠올라
큰 기대 없이 들렀는데… 이곳에서 먹은 순두부 한 끼가 제 순두부 인생을 바꿔놨어요.
지금부터 찐 감탄했던 후기를 소개해볼게요!

📌 가게 정보

• 상호: 초당토박이할머니순두부
• 주소: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초당순두부길 47
• 운영시간: 08:00 ~ 20:00 (라스트오더 19:00)
• 브레이크타임: 15:30 ~ 17:00
• 휴무: 매주 화요일
• 기타: 테이블링 앱 줄서기 가능 / 매장 앞 주차 가능 (공간 협소)

🏡 외관 – 옛 정취 가득한 초당마을 분위기

이곳은 정겨운 한옥 느낌의 기와지붕과 오래된 간판이 그대로 남아 있어
마치 어릴 적 외갓집 앞마당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어요.

입구 앞에는 웨이팅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,
테이블링 앱을 통해 미리 줄서기 예약이 가능하니 강릉으로 향하는 길에 등록해두시면 훨씬 편하게 입장하실 수 있어요.

저희는 주말 아침 8시 30분쯤 도착했는데도 이미 10팀 이상 대기 중이었답니다!

 

 

🪑 내부 –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

실내는 좌식과 입식 테이블로 나눠져 있었는데, 전반적으로 옛 가정집 느낌을 잘 살린 인테리어였어요.
정갈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무척 좋을 것 같더라고요.

특히 한켠에서는 직접 두부를 만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,
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를 바구니에 담아 무료로 나눠주고 있어서 작은 감동을 받았습니다.
이런 디테일에서 ‘정성’이 느껴지더라고요.

 

📋 메뉴 구성

이 집은 ‘두부’가 주인공답게 메뉴는 단출한 편이었지만,
오히려 선택하기 편하고 믿음이 갔습니다.

• 순두부전골
• 모두부 (반모/한모)
• 순두부백반
• 청국장 등

딱 필요한 메뉴만, 자신 있는 메뉴만 딱 갖춰둔 듯한 느낌이랄까요.

 

🧾 식사 구성 & 맛 평가

기다린 지 약 30분 만에 자리에 착석했고,
앉자마자 정갈한 밑반찬 세팅이 나왔습니다.

한정식처럼 구성된 반찬들은 하나같이 맛이 훌륭했고,
특히 제가 평소 잘 안 먹는 나물류조차 고소하고 감칠맛 가득해서 놀랐어요.

• 생선조림도 따뜻하게 나와 비리지 않고 부드러웠고
• 비지는 정말 고소함의 끝판왕!
  (진심으로 집에서 따라 해보고 싶은 맛이었지만… 방법을 모르겠네요 😢)

🍲 주문 메뉴 – 순두부전골 & 모두부(반모)

✅ 모두부

겉은 단단하고 속은 부드러워 젓가락으로도 부서지지 않아 먹기 편했어요.
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살아 있어, 간장 혹은 김치와 곁들여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.

✅ 순두부전골

사실 이 메뉴는 큰 기대 없이 주문했는데...
첫 숟가락에 완전 반해버렸습니다.

• 순두부가 몽글몽글하게 부드럽고
•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조개의 시원함이 살아 있어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
• 특히 오징어인 줄 알았던 쫄깃한 재료는 알고 보니 찢은 버섯!
  이게 씹는 맛을 더해줘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

🌟 총평 – 순두부 입덕 완료

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사 중 하나였고,
순두부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준 맛집이었어요.

• 음식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고
•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졌으며
• 공간 자체도 따뜻하고 정감 있어서
  어르신들 모시고 오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.

다음 강릉 여행 때는 꼭 부모님과 함께 다시 찾을 예정입니다.
미리 테이블링 줄서기만 해두신다면 웨이팅 스트레스도 크게 없을 것 같아요.